뉴스레터내용
사고기록장치(EDR) 연구 및 활용
자동자의 운행정보 분석

□ 사고기록장치(EDR)이란?
  사고기록장치(EDR, Event Data Recorder)란, 자동차의 사고 전·후 일정 시간 동안 자동차의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차량 내 탑승자 보호 구속장치인 에어백 및 프리텐셔너 등을 제어하는 에어백 제어 유닛(ACU, Airbag Control Unit)에 탑재된 기능이다. EDR 기록정보는 자동차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, 이벤트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5초 전까지의 차량 속도, 엔진 회전수(rpm), 스로틀 열림량(%), 제동페달 작동 여부(on/off), 가속페달 위치(%), ABS(Anti-lock Brake System) 작동 여부, ESC(Electronic Stability Control) 작동 여부, 조향핸들 각도(deg)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, 차종 혹은 제작사에 따라 더 구체적인 정보들이 저장되기도 한다.

□ 사고기록장치(EDR)에 대한 신뢰성 연구
 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교통사고분석과에서는 문막 차량충돌실험장에서 EDR 기능이 탑재되어있는 국내 시판된 차량들에 대하여 실제 차량 충돌 실험을 진행하였다. 본 실험을 통해 얻은 EDR 기록정보를 교통사고 해석 프로그램(PC-Crash)에 적용하여 실제 상황과 비교 및 분석함으로써 교통사고분석에 있어서의 EDR 기록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하였다. 본 연구 결과는 국내 자동차 관련 저명 학회인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공학회(KCI 등재)에 ‘Vbox와 PC-Crash를 활용한 EDR 기록정보의 신뢰성 평가’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2017년도 5월호에 게재되었다.

□ 사고기록장치(EDR)의 활용
  EDR 기록정보는 기존의 교통사고 분석 방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급발진 추정사고, 차량결함, 보험범죄 등과 같은 사건·사고에 대하여 사고 당시 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, 그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서 활용될 수 있다.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교통사고분석과에서는 EDR 기록정보를 교통사고 분석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, EDR 기록정보에 대한 신뢰성 및 활용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.